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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해야 잘 잔다"...꼭 고쳐야 하는 이유

맥주|출처: 미드저니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술을 안 마시면 잠이 안 와 저녁에 꼭 한두 잔씩 마시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술을 마시고 잠을 자면 잠이 드는 시간이 줄어든다. 하지만, 잠에 빨리 든다고 해서 수면의 질까지 좋은 건 아니다.술 한 잔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은?잠자리에 들기 전 알코올을 섭취하면 멜라토닌 생성이 감소하여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또, 알코올은 근육을 과도하게 이완시킬 수 있는데, 특히 목과 머리 쪽의 근육을 이완시키면서 수면 중 호흡을 방해하여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뇨작용을 촉진한다는 점도 문제다. 알코올은 이뇨작용을 부추겨 소변을 더 자주 보게 하고, 이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한다. 이처럼 알코올은 다양한 방식으로 수면의 질을 떨어트리며 반복될 경우 주간 졸음, 업무 능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잠이 안 온다고 술을 마시면 안 되는 이유다. 잠이 안 올 때 술을 마시면 안 되는 또 하나의 이유. '의존성' 때문이다. 잠을 자기 위해 술을 하루 이틀 찾다 보면, 안 마실 때는 잠이 잘 안 오는 것 같이 느껴지기 때문에 금세 매일 술을 마시는 습관이 자리 잡기 쉽다. 습관이 되면 간, 췌장, 신장 등 각종 장기에 손상이 발생하고, 알코올 의존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아진다. 반복된 음주는 암의 발병 위험도 높인다고 알려졌다.술보다는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되어야잘 자려면 건강한 생활습관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우선, 잠들기 전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기기 사용을 삼가야 한다. 디지털기기 화면에서 나오는 빛에 오래 노출되면 생체리듬이 깨지기 때문이다.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어 잠드는 것이 어려워지고, 수면의 질 역시 나빠질 수 있다. 따라서, 잠들기 1~2시간 전에는 디지털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기 전 흡연과 음주 역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식이나 음료는 잠들기 6시간 전부터 피하는 것이 좋다.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 된다. 단, 자기 직전에 격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자극이 되어 잠이 달아날 수 있다. 따라서, 격렬한 운동은 오후에 끝내는 것이 좋으며, 자기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잠들기 힘들다면 병원에서 전문의에게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